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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문학여행 답사기

안영선 2009. 8. 4. 13:43

살아있는 문학여행 답사기

 

내용 편집/디자인 | 곽형제맘 | 2009-01-21 | 추천0 | 댓글0

원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1233277

 

솔직하게 학창시절 우리나라 문학작품들을 읽을때는 의무감이 더 컸었던것 같습니다.
교과에 담겨있기도 하였고 시험에 나온다니 그냥 읽어내기로 하였던 게지요.
어른이 된 지금 그렇게 억지로라도 읽었던 내용들이 마냥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작품의 바탕이 되는  시대배경도 이해하면서,  언어의 달콤함이란 이런 표현으로도 다가오는구나 할정도의 여유도 생긴 이유일테지요.

테마여행이 시대의 트렌드가 되는 요즘
과거의 추억과 함께 이책속엔 문학과 문화가 같이 공존해 있습니다.
작가별 문학 답사 코스를 마치 그래프로 정리한듯 질서정연하게 
작가와 작가의 출생및 사망년도 그리고 지역 작품이 수록된 교과서 , 대표작, 문학 속 그곳, 마치 지하철 역 그림같이  그려둔 답사할  코스의 지도까지 꼼꼼하고 세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작품에 대한 줄거리가 있어 잊고 있던 기억을 되살려보기도 하였고
마치 고등학교 참고서의 핵심정리같이 작품의 핵심정리가 배치되어 있어서 중요한 주제까지 이해가 용이합니다.^^
학습포인트로 정리해놓은 것은 청소년들이 받아들이기에도 또 정리하기에도 무척 도움이 되겠습니다.

책에선 우선 작가가 직접 여행하며 둘러본 경험담이 펼쳐지고,  문학속에 담겨있는 유명한 지역들은 사진과 함께나와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 여행지의 식당이나  여행가는 교통편도 상세히 알려주고 
숙박을 할수있는 장소도  전호번호까지 아주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의 축제가 있으면 그 소개까지.. 아주 세심하게 빠뜨리지 않고 정리해 두었군요.

개인적으론 가장 궁금하였던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고,  제1호 문화마을로 지정되었다는 봉평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읽은후부터 항상 해왔던 생각 즉 흐드러지게 피어 하늘거릴 하얀 메밀꽃이 정말 소금을 뿌려놓은듯 펼쳐져있다면, 거기의 어두운 달밤에 거닌다면,,
그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을 항상 하였거든요.

한마디로 참 알찬 책이라고 말해야 할듯합니다.
모두 21곳의 작가의 고향 이야기를 책과 함께 달려가다보면 작가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이요, 지역적 특징과 작품에 대한 이해까지 한꺼번에 느낄수 있겠습니다.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지침서이고 우리 성인들에게는 여행의 지침서로 곁에 두고 간직하기에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