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에 꼭 있어야 할 필수도서!
한 가정에 꼭 있어야 할 필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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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보조개 | 2009-01-02 | 추천0 | 댓글0
원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1211033
책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을 못가면, 책 이라도 (다른 사람의 여행이라도) 탐내보는 나날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책 속에만 머무르게 되는 일면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읽었으니까...' 하는 마음 말이지요.
[살아있는 문학 여행 답사기]
한참 유명했었던 무슨 무슨 답사기처럼 '문학' 이라는 테마로 시작된 답사여행서적 이겠거니..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지요.
그럼에도 책 표지에 의기양양 솟아 오른 솟대와 오래된 나루터의 묘한 정경은...
한 순간에 책 욕심, 여행 욕심 많은 저를 잡아 끌었습니다.
......어떤 많은 이야기, 오래된 이야기,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그 이야기가 손짓을 하는 듯이 말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 숱하게 듣고 익히 아는 구절인데도,
그 속 뜻을 속 내를 제대로 파악하고 느껴보려 하지 않은 마음은,
그 의미를 알고 난뒤에는 '실천해야 하는 배짱'이 제게는 없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이 책, 차츰 차츰 책장을 넘겨나갈때마다..... 작은 탄성이 솟아오릅니다.
이 책, '그냥' , '괜히' , '쉽게' , '급히' ...... 만들어진 책이 아니구나! 하는 마음이 확 살아났지요.
책의 초입부터 만나게 되는 -작가별 문학 답사 코스-
무척 정갈하고도 꼼꼼하고 '제대로'된 안내를 보여주고 있는 이 코스만을 보더라도
이 책이 얼만큼의 정성과 심혈이 기울여진 책이라는걸 단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뒤 찾아오는 -차례- 부분 역시, 일반적인 목차가 아닌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볼거리가 그득함은 웬일일까요?
첫 장을 만나고 나니, 그 뒷 장의 만남까지 기대가 잔뜩 되어졌거든요.
국어 선생님으로 계시면서 손수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어 지도를 그리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써 나가셨을 안영선 선생님은... 아이들의 눈높이가 진정 어느 쯤인지를 알고 계셨습니다.
정말 가렵고 긁어주었으면 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그 주변을 아우르는 꼭 함께 가야 하는 부분까지도
제대로 짚어주고 계셨습니다.
여행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살지 않았던 시대를 찾아 소개하는 여행은 쉽지만은 않으셨을텐데도
작품의 배경과 시사하고자 하는 의미, 또한 그 지역의 축제, 과거와 현재의 생활상을 빼곡하고도 다채로운 사진 구성과
설명들은 지루하지 않게/ 가능한 재미있게/ 때로는 호기심도 발동하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문학 매니아에게는 문학사적인 자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 만한 자료도 풍부하고,
여행 매니아에게는 뜻 깊은 여행, 가치 있는 여행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켜 주셨어요.
무엇보다도, 배움의 자리에 있는 우리 아이들, 학생들에게는...
단순한 주입식의 학습이 아닌 진정으로 '살아서 전해지고 있는 문학'에 대해 알려주고 계셨지요.
그저 역사적으로 의미로운 작품만이 '문학'이 되는것이 아니겠지요.
우리네 삶에서 녹아내려온 그 모든 것이 남고 이어지기에 문학으로 만나고, 삶으로 다시 만나는 연결됨.
그렇기에 지금의 삶 또한 소중하다는 것을 그 가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진정한 배움의 장을 소개해 주고 계셨으니까요.
요즘 체험학습,이라는 명목으로 장,단점 많은 가족간의 나들이에...꼭 필수 서적으로 단연코 추천하고 싶어집니다.
자동차에 꼭 한권쯤 있는 지도책 처럼, 우리 가정에도 꼭 한권쯤 있어야 하는 좋은 책으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