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詩읽기
울림을 주는 시-59|태업의 강도|백상웅
안영선
2014. 1. 5. 21:17
울림을 주는 시-59|태업의 강도|백상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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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의 강도
백 상 웅
나는 오늘 태업하오
태업은, 궁극적으로 모든 사물의 꿈이다. 빨리, 좀 더 빨리 자라고 좀 더 크게 거두어들이는 것만을 최고의 선으로 생각하는 신자유시대의 자본 교두보 대한민국에서 태업은 돈 없는 모든 사물의 꿈이다. 백상웅 시인은 젊다. 생의 태업을 꿈꾸는, 룸펜 같기도 한 그는 전도유망하다. 적어도 시에 대한 자세만 놓고 볼 때는 그러하다. 생활의 앞길은 모르겠고. 태업을 꿈꾸는 것마저 불온하게 여겨지는 시대, 시인이 필요한 이유를 백상웅의 시에서 보았다면 그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까? ■ 박후기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