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詩읽기

[용인시마당-24] 문태준-잠

안영선 2024. 1. 17. 08:55

 

문태준

 

 

혼돈과 공허로부터

태고의 옷 입은 모습으로

어김없이 다가온다

 

나에게서 나를 

끝모를 깊은 궁창의 세계로

기묘한 평온의 세계로 

순례하게 하는 너

휴~우

외마디 긴 날숨소리

 

한줄기 빛이 들어와 눈은 떠지고

새 생명의 날은 시작되네

 

영원한 잠의 나라를 향하여,

참 빛 안에서,  

 

 

 

전남 장흥 출생

용인문학 아카데미 시창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