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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야기

학생·부모·교사 3주체 인문학 교육에 빠지다_백암고등학교

by 안영선 2016. 11. 1.


학생·부모·교사 3주체 인문학 교육에 빠지다
- 백암고등학교




'학사모 일체 독서 동아리' 왕성한 활동

'임꺽정으로 태어난 벽초의 사상...' 연수

양영평 교장 "동아리 적극 지원" 약속

 

백암고등학교(교장 양영평)는 지난해에 이어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사모일체 독서동아리’를 결성해 발대식에 이어 도서 선정을 위한 토론회, 지정도서 독서토론, 저자초청 좌담회 등을 운영했다.

 

동아리는 지난 22일 ‘임꺽정으로 태어난 벽초의 사상과 문학’이란 주제로 독서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독서문화체험연수를 진행했다.

 

‘학사모일체 독서동아리’는 희망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부모를 동반한 학생 9명, 학부모를 동반하지 않은 학생 13명, 교원 7명으로 총 38명으로 구성됐으며 교사, 학부모, 학생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결성된 학부모, 사제동행 독서동아리다.

 

연간 일정으로 1학기에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조세희 작), ‘허삼관 매혈기’(위화 작), ‘달과 6펜스’(윌리엄 서머셋 작)을 독서 토론했고 2학기에는 ‘자본주의’(EBS제작팀), ‘자유론’(J. S. 밀)을 선정, 독서와 토론, 세미나, 성과 보고회가 계획돼 있다.

 

양영평 교장은 “학교에서 교과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체험학습을 통해 내면화, 인격화할 수 있는 체험연수는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인성 및 진로교육을 위해 교사, 학부모, 지역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독서로 배운 지식을 체험을 통해 현장성과 내면적 체험에 도움이 되라는 격려와 함께 앞으로의 학사모일체 독서동아리 회원들의 성공적인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는 약속을 덧붙였다.

 

32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버스에서 벽초의 사상과 문학을 주제로 안영선(능동중 교사, 용인문학회 회장) 강사의 특강을 청취하며 사전 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홍명희 생가와 제월리 고택, 제월대를 탐방하며 홍명희 3대의 가족사를 통해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조망해 볼 수 있었고 오후에는 우암 송시열의 화양서원과 화양구곡을 돌아보며 성리학의 의리정신과 자주정신에 대한 토론을 전개했다.

 

행사를 기획한 권윤호 교육혁신부장은 “교과수업과 창의적 체험학습, 현장 체험학습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총체적인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복잡한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선영(2년) 학생은 “지식과 감성, 가족과 친구, 교사가 함께하는 체험연수가 너무 뜻 깊었다”고 호평했다. 특히 행사 진행 과정에서 워크북은 남선우, 장지영(2년) 학생이 만들었으며 토론회는 백범열(2년) 학생이 진행함으로써 학생주도로 이끈 행사 진행에 참여자 모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기현 pkh456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