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문태준
혼돈과 공허로부터
태고의 옷 입은 모습으로
어김없이 다가온다
나에게서 나를
끝모를 깊은 궁창의 세계로
기묘한 평온의 세계로
순례하게 하는 너
휴~우
외마디 긴 날숨소리
한줄기 빛이 들어와 눈은 떠지고
새 생명의 날은 시작되네
영원한 잠의 나라를 향하여,
참 빛 안에서,
전남 장흥 출생
용인문학 아카데미 시창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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