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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목포여행1-근대사의 아픈 역사

by 안영선 2019. 8. 4.

처음으로 목포여행을 다녀왔다.

목포는 한국근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일제강점기 오욕의 역사와 수탈의 비극이 남아 있는 현장을 돌아본다.

 

1. 목포근대역사관1(구목포 일본영사관)

이곳은 조선 광무4(1900)에 건립되어 1907년까지 일본 영사관으로 사용된 곳이라 한다.

일본이 목포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지은 건물로

1914년부터 목포부청사,

1974년 목포시립도서관,

1990년부터 2009년까지 목포문화원으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상설전시관과 방공호 체험 시설물이 운영 중이다.

이곳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건물 앞에는 목포 평화의 소년상이 세워져 있다.

 

2. 목포근대역사관2(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동양척식주식회사는 조선의 경제를 독점, 착취하기 위해

1920년경 일본이 설립한 회사로 일본강점기의 대표적 수탈기관으로서의

아픈 역사성과 시대성을 지닌 건물이다.

 

3. 오거리 문화센터(구 동본원사 목포별원)

이곳은 1930년대 초반에 지어진 일본식 불교사원으로,

해방 이후 정광사의 관리를 받다가

목포중앙교회에서 1957년부터 사용한 건물로 절이 교회가 된 이색적인 약력을 지니고 있다. 암울했던 1980년대에는 시대에 민주화운동의 산실로 활용됐던 역사적 건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