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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여행을 떠나 봐요~^^

by 안영선 2009. 8. 4.

자~여행을 떠나 봐요~^^

 

내용 편집/디자인 | 지지리궁상 | 2009-01-02 | 추천0 | 댓글0

원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1211715

 

"우리 이번 주말에 어디로 놀러 갈래?"
이렇게 친구랑 주말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 음. 보성 녹차 밭이나 갔다 올까? 아님 남이 섬이나?"
목표도 의미도 없는 단지 휴식을 위한 여행이다.
그렇게 우리의 대화는 갈 곳을 못 정해서 헤매기 일수다.
그런데 드디어 한 권의 책을 발견했다.
바로 살아있는 문학여행 답사기라는 책이다.


이 책은 안영선이라는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지었다.
그래서 그런지 표지에서 부터 문학이라는 말이 들어간다.
분명한 건 일반 여행 가이드랑은 많이 틀리다는 것이다.
무엇이 틀린 지 지금부터 이야기를 해 보겠다.


첫 번째 이 책은 문학 즉 유명한 저자들의 고향을 찾아가 보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목표가 생기는 여행이다.
단지 유명한 곳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기에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의미 없이 유적지를 돌아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므로 인해서 여행에 대한 목적이 생겼다.
이제 친구가 물어보면 홍길동을 지은 허균이 살았던 강릉으로 놀러 가볼래?
그곳엔 관동팔경도 있고 허균과 허난설헌의 생가도 복원되어 있데~
자연스레 여행지가 정해진다.
어딜 갈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그곳에 가서 무엇을 볼까?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코스로 문학 여행을 하는 것이다.


특히 좋은 점은 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좋다는 것이다.
무작정 송강 정철은 선조 때 사람이며 사미인곡과 성산별곡이 대표된 작품이며..
를 외우는 거 보다 집에 애들과 담양으로 하루 놀러 가서 유명한 죽림을 구경도 하고
점심으로 대통밥도 먹으며 송강정철의 생가를 방문해서 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면
자연스레 송강정철에 대해서 알게 될 것이다.
이게 바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보고 깨닫는 참 교육인 것이다.
막상 부모가 이런 교육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를 한방에 날려준다.
길 안내도 상세하며 저자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설명하며 또한 근처에 맛 집이나 가볼 곳도
소개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만 가이드를 받아도 훌륭한 부모가 되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문학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국어시간에 얼마나 많은 문인들을 만났던가?
하지만 기억나는 문인은 얼마나 있는가?
주입식 교육의 한계라고 보면 되겠다.
물론 인생에 있어서 더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 학생은 공부가 최우선인 것은 부정 할 수 없다.
하지만 배움의 목적은 입신양명보다는 삶의 본질을 깨닫기 위한 수단인 것도 맞다.
어느 문인은 어떤 환경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의 정신세계나 문학세계는 어떠 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 책에서는 시대와 장소, 그리고 장르를 막론하고 20명의 대표 문인들을 소개한다.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많이 들어본 사람도 잘 아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고향과 작품에 나오는 장소에 대한 소개를 받음으로 그 문인들의 작품을
한결 수월하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이로써 다음 여행에는 문학을 만나는 여행을 떠나 보고 싶다.
"누구 저와 같이 문학 여행 가실 분?"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