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을 주는 시 한 편-151|꽃의 신비|김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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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신비
김 정 란
꽃, 고요한 침묵으로 너무나 잘 말하는 신비
묘비명이 열 줄을 넘는 경우는 없다. 살아 생전 수십 권의 책을 남긴 이도, 수천 편의 시를 남긴 이도, 수천 억의 재산을 남긴이도 묘비명에 이름 몇 자 남기고 가는 것이다. 사랑해, 라는 말 한 마디를 이길 수 있는 수백 마디의 말은 없다. 하물며, 요즘 시는 왜 이리 긴 것인가? 이름 석 자 걸고 무에 그리 할 말이 많은가? ■ 박후기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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