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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쓰는散文16

안영선-우리 마을에 맹꽁이가 살아요 2022. 7. 31.
REMEMBER 4·15_안영선 REMEMBER 4·15 - 만세운동을 이끈 종교의 힘 안영선 3·1독립만세운동은 일제의 강압적인 식민지 정책에 항거하여 일어난 우리나라 최대의 민족 독립운동이자 세계사의 한 획을 이룬 대표적인 비폭력 평화 만세운동이다. 3·1독립만세운동은 구국의 정신으로 무장한 종교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 기획한 항일 운동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당시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민족 대표는 모두 33인인데 이를 종교별로 살펴보면 기독교도 16명, 천도교도 15명, 불교도가 2명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국권을 찬탈하고 무단통치를 일삼아 온 일본에 항거한 독립 만세운동에서 종교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종교가 독립 만세운동의 중심에 선 이유는 무엇일까? 동학 정신을 계승한 천도교나 .. 2021. 12. 8.
코로나로 읽는 세상_안영선 코로나로 읽는 세상 안영선 오늘도 나는 현관을 나서기 전에 제일 먼저 마스크를 챙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마치 내 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빼놓은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또한 그 순간에 밀려오는 심리적 불안감은 쉽게 떨칠 수가 없다. 그렇게도 마스크를 잘 챙기던 나는 얼마 전 무심코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어찌할 바를 몰라 안절부절못했던 경험이 있다. 당황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옷소매로 얼굴을 가리고 연신 함께 탑승한 사람에게 죄송하다는 눈빛으로 고개를 숙여 인사하다가 황급히 엘리베이터를 벗어났다. 그 순간 나는 이 사회의 감염병을 퍼트리는 죄인처럼 움츠러들었고, 이 기억은 트라우마처럼 자리 잡기도 했다. 우리는 코로나19.. 2021. 11. 28.
소박하지만 따뜻한 사랑 이야기- 주영헌 시집 『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소박하지만 따뜻한 사랑 이야기 - 주영헌 시집 『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안영선(시인) 주영헌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넘쳐난다. 그의 첫 시집인 『아이의 손톱을 깎아 줄 때가 되었다』가 다소 묵직한 주제인 체념과 상실의 경험을 담아냈다면 그의 두 번째 시집은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박한 사랑, 특히 동반자에 대한 사랑을 참신한 언어로 담아낸 감수성 넘치는 시집이다.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은 사전에 설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쓴 시집이 아닌가 싶다. 첫 시집의 체념과 상실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독자에게 가깝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시로, 시인의 기획 의도로 꼭꼭 채워진 시집이라 할 수.. 2021. 7. 4.